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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간부가 농협 곳간 털었다 -도민일보

등록일: 2005-10-06


농협 간부가 농협 곳간 털었다 -도민일보 의령농협 미곡처리장 소장·영업과장 구속 농협 곳간을 제 맘대로 주물럭거린 혐의로 의령농협 미곡처리장 간부들이 구속되고 담당 직원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5일 부당 외상 거래로 12억7000만 원을 웃도는 손해를 농협에 입히고도 모자라 쌀 131t을 빼내 시가보다 싸게 판 돈 1억46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박모(47) 소장·박모(46)영업과장을 구속하고 직원 표모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담보도 없고 농협 승인도 없는 채로 2001년 11월부터 2003년 5월까지 후배 윤모(수배 중)씨에게 쌀 3420t 시가 68억 원 어치를 팔고 이 가운데 12억7000여 만 원을 받아내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후배 윤씨는 신용불량자여서 담보를 잡혀도 농협과는 외상 거래를 못 하게 돼 있지만, 두 박씨가 윤씨의 향응·접대 등을 받고 무단으로 거래를 텄으며 윤씨는 이렇게 받은 쌀을 헐값에 팔아 현금을 마련한 다음 이른바 카드깡 등 고리채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외상거래로 12억 손해 입히고 쌀 131t 빼돌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3년 5월 이 같은 사실이 농협경남본부 등에 알려지자 윤씨의 외상 미수금 가운데 6억3000만원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위장분산한 다음 감정 평가액이 1억5000만 원짜리인 부동산을 9억3000만원이라 속이고 담보로 잡은 혐의도 확인됐다. 이들은 또 담보로 내놓은 이 부동산을 장만하는 과정에서 빌린 돈 1억4000만 원을 갚기 위해 같은 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쌀 131t을 빼돌린 뒤 시가보다 싸게 팔고 받은 돈 1억46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같은 해 8월과 9월에도 자신들이 농협 미곡처리장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을 갖고 있는 점을 악용해 부하 직원을 시켜 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을 다른 사람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빼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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