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055-942-1117

'턱' 없는 횡단보도 만든다 -부산일보

등록일: 2005-10-05


'턱' 없는 횡단보도 만든다 -부산일보 부산시, 내년부터 보행자 위주 '험프형' 정비 기존 차도 높여 과속방지 효과 '일석이조' 중앙로 우선 시행·간선로 155곳 전국 처음 내년부터 부산에서 횡단보도의 높이가 인도(보도)와 같아진다. 부산시는 보행환경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횡단보도를 인도와 같은 높이의 '험프(hump)형 횡단보도'로 바꾸는 '보도연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중앙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로의 횡단보도 155곳을 '험프형'으로전면 정비한 후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험프형 횡단보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자를 위해 높이를 인도에 맞춘 선진국형 횡단보도. 기존 횡단보도가 인도 20㎝ 아래 도로에 선만 그어 놓은 방식이라면 험프형은 횡단보도 부분의 도로를 인도 높이만큼 볼록하게 높이는 방식이다. 이 부분에는 아스팔트 대신 도로용 보도블록을 시공한다. 결국 보행자에게는 횡단보도의 턱이 사라지고 운전자에게는 과속방지턱이 생기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따라서 보행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차량 과속을 방지함으로써 횡단보도 교통사고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험프형 횡단보도의 도입은 '육교 철거 및 횡단보도 복원' 조치와 함께 부산시의 교통정책이 차량 및 운전자 위주에서 보행자 위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이다. 험프형 횡단보도는 그동안경기도 몇몇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설치된 적은 있지만 간선로변에 설치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너비 15m 이하 도로의 횡단보도는 모두 험프형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상 횡단보도는 1천139곳으로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행인구가 많고 가시효과가 높은 중앙로변의 남포동(28곳), 부산역(23곳),서면(28곳), 연산동(26곳),명륜동(8곳), 부산대(12곳) 일원과 천마로 송도해수욕장 주변 20곳, 구덕로 동아대병원 주변 10곳 등 총 155곳의 횡단보도를 먼저 바꾸기로 했다. 이면도로 스쿨존의 험프형 횡단보도는 별도의 스쿨존 정비계획에 따라 예산을 투입,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서면교차로 새싹로 등의 육교철거 및 횡단보도 복원과 벡스코 앞 해운로 '차 없는 거리' 시행에 이어 험프형 횡단보도까지 도입하는 등 일련의 보행환경 개선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수년 내 부산을 '걷고 싶은 도시'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행 초기 일부 운전자들의 불만이 있겠지만 '성숙한 도시''세계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 변화인 만큼 모두가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