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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상류까지 베스 서식 -연합뉴스

등록일: 2005-09-23


평화의 댐 상류까지 베스 서식 -연합뉴스 쏘가리, 어름치, 쉬리 등 채집 안돼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환경부지정 위해 외래어종인 베스(큰입우럭)가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자연하천인 북한강 평화의 댐상류에서 발견됐다. 2003년부터 수자원공사의 의뢰를 받아 '평화의 댐 증축사업 사후환경영향 조사'를 해 온 서강정보대 심재환 교수는 "이달 초 평화의 댐으로부터 북쪽 5㎞ 지점의 북한강 본류 안동포교 부근에서 베스가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토종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베스는 국내에 천적이 거의 없어 국내 강과 호수에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평화의 댐 상류는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어서 베스의 출현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 교수는 "지난 5월 조사에서 평화의 댐 아래쪽인 비수구미 마을 근처에서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었다"며 "그 사이 베스가 평화의 댐 도수터널을 타고 북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강 평화의 댐 상류의 어종 분포도 많이 달라져 베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쏘가리를 비롯해 우리 고유어종인 어름치(천연기념물 259호), 쉬리 등은 채집되지 않았다. 또 붕어나 누치, 돌고기 등도 올 들어 개체 수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심 교수는 "파로호에 많이 서식하던 베스가 그동안 수위가 낮아 상류지역으로 올라가지 못했으나 수위가 정상을 회복하면서 평화의 댐을 지나 영역을 넓혀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 지역의 생태.환경적 변화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측은 "평화의 댐 건설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사후환경영향 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며 "평화의 댐에는 어족 보호를 위한 도수터널이 설치돼 있어 어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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