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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채취 몰래 응찰 '얌체이장' -국제신문
등록일: 2005-09-23
송이채취 몰래 응찰 '얌체이장' -국제신문 거창군 일부지역… 주민에 안 알리고 독식 거창군이 국·공유지 임산물 채취권(송이 채취) 공개 경쟁입찰을 하면서 각 읍면 이장회의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홍보, 많은 사람들이 입찰에 참여토록 했으나 일부 지역 이장들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이 직접 응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군은 지난달 송이 생산지인 북상면 갈계리 228㏊, 위천면 상천리 161㏊, 가조면 석강리 32㏊, 가북면 우혜리 279㏊ 등 국·공유지 4곳에 대한 임산물 채취권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군은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하면서 군청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한편 지역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읍면 이장단 회의를 통해 반상회와 마을 방송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이장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일부러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여·39)씨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번에 군이 공개입찰한 지역에서 마을 주민들이 수 년간 송이 채취로 농가소득을 올려왔었는데 입찰 사실을 알았다면 마을에서 공동 입찰했을 것"이라며 "이장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의 주변 사람 두 명과 담합해 응찰, 스스로 송이 채취권을 낙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거창송이의 주산지인데다 100㏊가 넘는 넓은 면적을 고작 253만 여원에 낙찰 받은 것은 다른 응찰자들을 들러리로 세운 결과"라며"이 같은 낙찰금액은 입찰 전 마을주민 한 사람이 채취하던 송이 판매액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며 "내년부터는 뜻있는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을 직접 파견해 공개 경쟁입찰 사실을 널리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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