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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소비촉진이 쌀값 하락 부추겨 -연합뉴스

등록일: 2005-09-21


농협 쌀소비촉진이 쌀값 하락 부추겨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농협이 추수철을 앞두고 우리쌀을 원가로 대량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쌀값 하락을 오히려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농협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9일까지 농협은 우리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여 전국의 기업체와 식당, 급식소를 대상으로 매입 가격 원가 수준으로 우리쌀을 대량 판매했다. 이 기간 경남지역에서만 판매된 쌀이 20kg기준 21만 포대, 전국적으로도 210만포대가 시중으로 팔려 나갔으며 그 가격도 소비자 가격보다 2천 원 이상 싼 원가 수준(3만9천원~4만원)에 판매됐다. 농협의 이 같은 우리쌀 저가 판매 공세로 자연히 시장에서의 쌀값은 추곡수매를 앞두고 40kg기준 7천원~1만 원 이상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은 농민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져 더군다나 올해부터 정부의 추곡수매가 없는 상황에서 농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창원 대산면 미곡종합처리장(RPC)관계자는 "농협의 무차별적인 쌀 저가 판매로 쌀 시장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지금 가격대로라면 농민들이 1년 동안 고생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 올해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농협의 우리쌀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쌀 소비촉진 판매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는 정부의 추곡수매가 올해부터 없는 상황에서 농협이 농민들의 2005년 햅쌀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쌓여있는 2004년 쌀 재고를 최대한 줄이고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RPC의 적자는 농업인들의 소득감소로 이어지는데 외국쌀 수입이 늘어나고 우리쌀의 소비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쌀 소비촉진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가을 쌀 수확기에는 가격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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