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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당산에 교회가 웬 말” -경남매일

등록일: 2008-02-29


“동네 당산에 교회가 웬 말” -경남매일 거창 위천 교회 신축부지 ‘논란’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덕거마을 뒤 산비탈(옛 당산)에 있는 교회 신축 부지를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인 교회 사이에 논쟁이 일고 있다.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마을에 살고 있는 70~80대 노인 10여명이 지난 26일 위천면 사무소를 찾아와 교회 신축 반대 항의에 나선 것. 이 마을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거창군이 지난해 2월 초에 교회건축에 따른 농지전용을 동의하면서부터다. 위천면에 따르면 신축예정인 교회는 853㎡(258평)의 농지전용 면적 중 191㎡(57평)의 부지에 교회 109㎡, 사택 81㎡ 규모로 지난해 2월 8일 건축신고에 따른 농지전용 협의에 대해 군이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교회 신축은 건축법상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다 교회 측이 민원 등 1년간 끌어오다 지난 22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러자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25일 교회신축 현장에 경운기를 동원, 농로를 막은데 이어 이날 면사무소를 찾아 답답함을 호소했다. 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예부터 산제를 지내는 이곳에 교회가 신축될 경우 “마을의 맥이 끊어져 큰 재앙을 받을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도 묘지도 못 쓰게 하는 땅에 타지에서 들어와 교회 신축이 웬 말이냐”며 우려했다. 주민 이 모 씨(50·여)는 “하찮은 동네지만 교회가 들어온다면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게 정상”이라며 “목사가 처음에 요양원 같은 용도로 사용할 뜻을 내비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교회 측 관계자는 “1년여 동안 협상 등 많은 노력했다”면서 “땅 매매 당시 동의를 못 구한 것은 시골 물정 잘 모르는 목사님이 잘못된 것으로 속이거나 감출 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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