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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2-25


<울산 태화강변 '철새 구애용' 채소밭 조성> -연합뉴스 삼호대숲 인근 대규모 3∼4단짜리 쉼터 조성도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철새야, 태화강으로 와서 맘껏 먹고 놀아라." 울산시는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 태화강 중.하류로 날아오는 철새를 보호하면서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서식지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먹이밭과 쉼터(줄)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철새 구애작전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태화강과 동천강 합류지점인 중구 반구동 강변에 1천500㎡ 규모의 텃밭을 조성해 겨울철새가 좋아하는 시금치와 겨울초 등 채소류를 심어 청둥오리와 검둥오리, 알락오리 등이 찾아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겨울에 갈가마귀와 떼까마귀 등 6∼7종 6만여 마리의 까마귀떼가 날아오는 남구 삼호동 삼호대숲 인근 태화강변에 높이 12m, 길이 100여m의 줄을 3∼4단으로 설치해 까마귀들이 앉아서 쉬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억원을 들여 태화강 하류에 대한 겨울철새 서식지 조성사업을 벌여 중구 내황, 북구 명촌, 남구 삼산 등 3개 지구에 모두 20만3천400여㎡의 갈대와 억새밭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 하류 남구 쪽 둔치에 망원경을 갖춘 조망대 2개소를 설치해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도 녹색에너지포럼 등과 함께 까마귀 군무 관찰행사와 겨울철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의 모니터링 결과 태화강 하류에는 모래밭에 수초가 무성하고 물고기가 많아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고니, 가마우지, 청둥오리 등 120여종의 철새 수 만 마리가 매년 겨울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서 상류 6∼7㎞ 지점인 삼호대숲은 겨울에 국내최대 규모인 6만여 마리의 까마귀와 여름에 역시 국내최대인 5천여 마리의 백로가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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