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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들꽃온누리고교' 역사 속으로 -경남신문

등록일: 2008-02-25


마산 '들꽃온누리고교' 역사 속으로 -경남신문 학교부적응자 대안교육 산실 부지 소유권 확보 못해 폐교 경남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마산들꽃온누리고등학교'가 오는 28일자로 문을 닫는다. 지난 1998년 폐교된 태봉분교를 임차해 경남지역의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해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대안학교가 10년의 운영 끝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 학교는 10년 전 개교하면서부터 신입생을 받아 2001년 1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해마다 10여 명의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평생교육법 등에 '도교육감 지정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경우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학교부지 소유권을 끝내 확보하지 못해 폐교의 수순을 밟게 됐다. 평생교육법 시행령에는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시설과 설비기준은 고교에 준하는 '각급 학교의 설립·운영규정'에 의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마산들꽃온누리고의 학교 터도 설립·경영하는 자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 소유권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이 학교는 지난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28일자로 학력인정지정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들꽃온누리고는 폐교를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마산을 벗어나지 않는 1000여 평의 다른 학교터를 확보, 교사·기숙사·식당을 건립한 뒤 8월에 도교육청 학력인정시설로 설립인가를 추진했으나 이 같은 꿈은 끝내 현실화되지 못했다. 결국 이 학교는 지난 15일 7명의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학교의 폐교로 매년 가정문제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2000여 명의 학교부적응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었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7개의 대안학교와 대안교육위탁기관이 있지만 사실상 학교부적응 학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학교는 들꽃온누리고와 창원범숙학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양운진 교장은 "학교부적응 학생이 우리 학교를 통해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왔던 만큼 아쉬움이 많다"며 "신임 교육감이 공립 대안학교 설립 추진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학교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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