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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이 ‘이장님’ 됐다 -경남신문

등록일: 2008-02-12


이주여성이 ‘이장님’ 됐다 -경남신문 10년 전 중국서 시집온 함안면 금천마을 박복순씨 이주여성이 농촌마을 이장을 맡아 화제다. 중국 흑룡강성 출신 이주여성 박복순(49)씨는 지난 1월부터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금천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 박씨는 한국에 먼저 입국한 친구의 소개로 지난 98년 남편 이회근(53)씨를 만나 결혼, 현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남편과 복합영농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박씨는 지난 10년 동안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주민들의 신뢰가 두터웠고, 지난달 6일부터 마을주민들의 요청으로 이장직을 맡게 됐다. 박씨는 군이 실시하고 있는 이주여성 교육에도 빠짐없이 참가, 언어소통은 물론 한국음식 조리법과 예절 등을 철저히 익혀 이국생활에 누구보다 빨리 적응했다. 박씨는 결혼 초에는 남편의 농가부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농삿일은 물론 각종 가축을 키우며 부를 일궈나갔다. 남편 이씨도 지난해부터 인천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더욱 안정을 찾고 있다. 함안면 민영길 부면장 “박씨는 이국생활에 적응치 못하는 이주여성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까이 있는 가족들의 따뜻한 이해와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장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하고, 사회·봉사단체에도 가입해 지역의 지팡이 노릇도 해보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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