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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늬만 잘 사는 지역 -도민일보

등록일: 2008-01-05


함안, 무늬만 잘 사는 지역 -도민일보 1인당 지역내총생산 2만 달러 넘어 주변서 "부럽다" 근로자 대부분 인근 지역 거주…실질 소득과 달라 함안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도내 20개 시·군에서 창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타 지역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함안군민은 이 같은 통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1인당 GRDP가 높으면 잘사는 지역'이라는 공식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모두가 이 공식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통계를 보면 함안군은 이미 2만 달러 시대를 맞이한 지역이다. 그렇다면 정말 함안군민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가 넘고 함안군이 정말 잘사는 지역일까. 경남도가 분석한 '2005년 20개 시·군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도내 시·군 1인당 GRDP는 창원시가 2669만 원(2만 6061달러)으로 경남 평균 1745만 원(1만 7041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예상 밖으로 함안군이 2572만 원(2만 5111달러)으로 도내 시·군 중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고성군이 2386만 원(2만 3299달러), 거제시 2315만 원(2만 2607달러), 양산시 2203만 원(2만 1513달러), 하동군 2185만 원(2만 1337달러) 순으로 6개 시·군이 2만 달러 시대를 맞았다. 도내에서 1인당 GRDP가 가장 낮은 지역은 남해군으로 989만 원(9659달러)을 기록했으며, 진주시가 1156만 원(1만 1293달러), 마산시 1231만 원(1만 2020달러), 통영시 1263만 원(1만 2331달러), 함양군 1299만 원(1만 2688달러), 거창군 1319만 원(1만 2881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2006년과 2007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함안군 1인당 GRDP는 3만 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1인당 GRDP가 지역민의 소득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GRDP는 일정한 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최종생산물의 합계를 말하며 근로자 거주와 관계없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는 모두 계산된다. 이는 각 시군의 경제규모, 생산수준, 산업구조 등을 파악해 지역경제분석 및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GRDP에는 지역배분이 곤란한 국방부문 생산액과 수입관세 등은 포함되지 않으며, 또한 발생한 소득이 최종적으로 어느 시군 주민에게 귀속되는가에 따라 체감효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서울 사람이 부산에 있는 사업체에서 근무할 경우 직장에서 생산하는 재화나 용역은 서울이 아닌 부산지역 지역총생산으로 된다. 따라서 함안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함안군 인근 제조업체들이 산인공단과 칠서공단으로 이전하면서 생산 측면인 GRDP는 크게 높아졌지만, 함안군민의 실질 소득은 GRDP와 차이가 있다.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부분이 인근 마산과 창원, 진주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GRDP가 높다는 것은 그 지역 지방자치기관의 재정 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GRDP가 낮다면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이를 소득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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