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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예산안 심의 의원보다 낫네 -국제신문

등록일: 2007-11-02


깐깐한 예산안 심의 의원보다 낫네 -국제신문 해운대구 주민참여예산위, 조목조목 따지고 대안 제시 내년도 총 12억5000만원 삭감 송곳 질의에 담당공무원 '진땀' 부산 해운대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시민 위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최종심의 결과를 구청 측에 전달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강연회 관련 행사성 경비가 주를 이루고 투입한 예산에 비해 가시적 성과는 미흡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 재정난을 감안해 4600만 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게 좋겠습니다." "청사포와 송정 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도 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질보전을 위한 약수터 정비사업을 위해 1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할 것을 요구합니다." 부산지역 일선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운영조례를 제정한 해운대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내년도 부서별 예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지적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에서 참가 주민들은 각종 현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구의원보다 더 꼼꼼하게 예산안을 검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처음으로 시행된 주민참여예산제 심의를 통해 구가 제출한 내년도 총예산 2210억 원 중 12억5000만 원을 삭감하고, 5900여만 원을 증액할 것을 건의했다. 분과별 위원회는 지난달 24일까지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지난달 31일 구청 측에 통보했다. 처음으로 예산 심의에 나선 주민 대표는 50명. 이들은 예산안 심의에 앞서 지난달 17일 동아대 교수로부터 주민참여예산제의 필요성, 예산의 종류, 편성 및 집행 등 예산 실무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이 같은 교육을 바탕으로 부서별 세출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 과정까지 거쳤다. 최근 전체 예산안 검토를 마친 주민들은 관광환경·주민생활지원·도시건설·기획행정 등 분과위원회별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까지 출석시켜 내년도 사업과 관련,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쏟아내 참석 공무원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주민참여예산위 황민부 임시위원장은 "첫 시행이지만 나름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예산안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행정의 일방적인 예산 편성보다는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심의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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