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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유해성 논란' 최신 분석결과에 환경부 `백기' -연합뉴스

등록일: 2007-11-01


`시멘트 유해성 논란' 최신 분석결과에 환경부 `백기' -연합뉴스 입장 바꿔 `관리개선 추가대책' 황급히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시멘트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자신 있다'고 큰 소리 치던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신 분석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자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다. 31일 환경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의원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17∼30일 시멘트 14종을 물에 담가 중금속이 녹아 나는지 용출 실험한 결과 6가크롬과 크롬은 물론 구리, 납, 바륨, 안티몬 등이 검출됐다. 또 폐벽돌과 폐콘크리트의 용출검사에서도 구리와 납, 바륨이 검출됐으며 특히 일산의 건설폐기물처리업소에서 가져온 폐콘크리트에서는 납의 용출농도가 0.78㎎/ℓ를 기록, 먹는 물 수질기준(0.05㎎/ℓ)의 15배 이상을 초과했다. 시멘트 용출검사에서 나온 중금속의 최대 농도는 구리 0.074㎎/ℓ, 납 0.08㎎/ℓ, 6가크롬 1.71㎎/ℓ, 안티몬 0.02㎎/ℓ, 바륨 0.529㎎/ℓ로 미미한 정도다. 지정폐기물의 중금속 함유기준은 구리 3㎎/ℓ, 납 3㎎/ℓ, 6가크롬 1.5㎎/ℓ 등이다. 문제는 환경부가 그동안 `시멘트 용출검사 시 6가크롬을 제외한 중금속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시멘트가 굳으면 중금속이 빠져나오지 않는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데 있다. 그동안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폐기물을 섞어 만든 시멘트에 중금속이 들어있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이 우려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환경부는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우원식 의원은 "중금속이 석회석 원석에서는 안나오고, 시멘트제품에서 나온 점을 보면 폐기물을 섞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시멘트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에서도 중금속이 용출된 점에 비춰 시멘트나 콘크리트로 만든 저수조에 대한 위해성 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이날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추가대책'을 긴급히 내놓고 "조사기관마다 시멘트의 중금속 함량 및 용출시험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논란 해소를 위해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시멘트 소성로의 보조연료 중 지정폐기물의 사용을 금지하고, 중금속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한편 소성로에서 배출되는 가스 중 규제를 받지 않았던 일산화탄소(CO)에 대해서도 규제 필요성을 검증키로 했다. 아울러 공장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멘트의 인체 유해성을 검사하고, `굳은' 콘크리트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인체ㆍ생태 영향조사 실시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부원료 및 보조연료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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