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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고제댐 연계 농업용수로 건설사업 전체 공정률 60%서 공사중단 -국제신문

등록일: 2005-09-02


거창 고제댐 연계 농업용수로 건설사업 전체 공정률 60%서 공사중단 -국제신문 시민단체 "대규모 산림파괴 … 원점 재검토" 하류지역 농민 "이해 못해… 공사 재개하라" 국립공원 덕유산 자락인 거창군 고제면 일대에 조성중인 농업용수로 건설공사가 사업추진의 중대기로에 놓였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 공사가 계속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기반공사는 거창지역 농업용수와 식수원 공급을 위해 지난 1996년 착공, 오는 2010년 말 완공 계획으로 797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재면 개명리에 3100만톤 규모의 본댐과 73㎞의 용수로 건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본댐 공정 90% 등 전체적으로 6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거창민중연대와 YMCA, 푸른산내들, 함께하는 거창 등 시민단체들이 '불요불급한 농업용수로 건설을 내세워 대규모 산림을 파괴한다'며 공사 중단 및 수로 건설 자체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거창지역은 주민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고제댐 건설은 원활한 농업·생활용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시작됐다. 고제댐이 완공되면 거창군 내 212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하천유지수도 공급, 부족한 거창지역의 생활용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시민단체는 농업기반공사가 거창의 최북단에서 최남단에 이르기까지 산허리를 가로질러 평균 너비 15m의 수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산림 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공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체 공사비 800억원 중 본댐 건설비가 200억여원인데 비해 수로공사에는 600억여원에 이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공사가 댐의 물을 합리적으로 공급할 수로체계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결국 농민을 위한 용수로 건설보다는 농업기반공사의 사업실적을 위한 용수로 건설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것. 시민단체는 "특히 주상 영귀대 부근 7㎞ 구간은 급경사 산허리를 지나도록 설계돼 막대한 산림훼손은 물론 토사유출, 수해 위험까지 우려된다"며 해당 구간의 물을 기존의 하천으로 흘려보낸 뒤 하류쪽에서 다시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측은 시민단체 요구대로 할 경우 하류지역 530㏊ 농경지에 물을 댈 대규모 양수장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투자는 물론 수량 확보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의 입장과 달리 하류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농가는 "일부 산림훼손을 이유로 농업용수로 건설을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사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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