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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지역 인근 주민 갈등 빚기 일쑤 -경남신문

등록일: 2007-07-03


조성지역 인근 주민 갈등 빚기 일쑤 -경남신문 환경 문제·지하수 고갈·농약 과다 사용으로 2차 오염 우려 모든 대형 사업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규모가 18홀의 경우 100㏊ 가까이 되다보니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환경문제도 문제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골프장 조성 주변지역 마을의 공동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사업자는 동장이나 마을이장, 반장 등 마을의 유력자들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고 이 과정에서 소외된 주민과 갈등을 빚기가 일쑤다. 특히 토지를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갈등도 많다. 보상비가 많으면 외지로 나가 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보상금으로는 수십 년 고향을 등져 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석봉 경남골프장 대책위원장은 "함양군 지곡면 주안마을은 10가구가 사는데 앞집과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며, 함양군 서상면 조산리는 이 동네 저 동네가 갈라져 있다"며 "업체 측은 유력 주민들을 미리 만나 활동준비를 하고, 미처 알지 못한 주민들은 '왜 너희들만 알고 있느냐'면서 마을 싸움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골프장 사업자측은 마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공동 대응을 못한다는 것. 즉, 골프장이 생기고 나서도 이용하기에 좋다. 모두 골프장 때문에 생긴 농촌사회 문제다. 또 조성과정에서의 산림훼손도 문제지만 조성된 이후 운영과정에서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표적인 환경문제는 지하수 자원 고갈과 농약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문제. 골프장 자체의 용수와 잔디에 주는 물은 100%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데 18홀 기준 1일 사용량이 2000t 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변지역의 지표수는 4~5년이 경과하면 말라버린다. 김석봉 위원장은 "골프장에서 이처럼 많은 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잔디밭 밑에 있는 흙은 영양분을 갖고 있는 점토질이 아니고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영양분이 없는 마사토 등을 사용하는 시공법 때문"이라고 말한다. 땅을 60㎝ 정도 걷어내고 구멍 뚫린 파이프를 거미줄처럼 묻고 굵은 자갈을 넣는다. 비가와도 골프를 쳐야하기 때문에 물을 머금는 흙은 안 된다. 따라서 영양제 비료 생장촉진제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곳 2차오염이 되는 이유다. 문화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약사용은 2005년 상반기 1㏊ 당 19.6㎏으로 100㏊의 골프장에는 연간 4000㎏(4톤)을 뿌리게 된다.2003년 환경부 잔류농약검사에서 한 골프장은 1년에 1㏊ 당 54㎏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여기에 물을 1000배로 희석해 뿌려 결국 하천이나 농경지로 농약이 흘러든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외 장기적으로 골프장이 대거 늘어날 경우 경쟁력 없는 골프장은 적자를 기록하거나 도산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지자체들이 골프장을 유치하더라도 수요와 공급을 잘 분석해 인허가를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도내의 경우도 수년 후에는 골프장들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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