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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터널 속 햅쌀' 보관비결은? -경남신문

등록일: 2007-07-02


'폐터널 속 햅쌀' 보관비결은? -경남신문 구 진영터널 저장고 쌀 9월까지 미국에 100t 수출 지하 50m 13.5~14.5℃... 1년간 미질 그대로 보존 폐터널 속에 보관된 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해. 산청. 하동. 창녕. 남해. 거창 등 6개 시군의 친환경쌀작목반으로 구성된 경남친환경쌀유통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난 2005년 신규 터널 개설로 방치돼 있던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영터널을 초대형 쌀 저온저장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이 저온저장시설은 총길이 440m. 높이 6.9m. 폭 10m 규모로 최대 4000t(25t덤프차량 134대 분량)의 벼를 저장할 수 있다. 통상 벼수확 후 햅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2개월 정도에 그치지만 이 저온시설에 보관하면 1년간 햅쌀 상태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지하 50m에 위치한 이곳은 제습기를 제외한 별도의 시설 없이 연간 섭씨 13.5~14.5℃를 유지하는데다 습도 역시 55~65%를 유지하는 상태여서 원곡이 발아가 되지 않아 햅쌀과 똑같은 상태를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사업단은 지하터널인 점을 감안해 벼 보관 최대의 적인 ‘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와 연결된 배수로 시설을 전면 봉쇄하고 월 3회 정도 방역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이력제를 도입. 소비자가 쌀을 구입하면 해당 농가의 영농일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농가 데이트베이스를 구축해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업단은 올해 4월 농림부로부터 우수클러스터사업단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제1회 경남우수브랜드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쌀의 명성에 힘입어 도내 일부 학교 및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을 하던 사업단이 지난 6월26일에는 부산의 희창물산과 쌀 100t을 미국 수출계약을 맺고 일차로 미국 뉴저지로 20t을 보냈고 나머지 80t은 오는 9월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사업단 김창훈 기획실장은 “농민단체가 중심이 돼 만든 영농법인인 만큼 많은 수익을 발생해 농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쌀겨를 이용한 친환경 퇴비 개발 등 여러 가지 독자적인 수익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기획실장은 또 “다른 지자체에서도 진영터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이 다녀갔다”며 “폐터널을 저온저장시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선구간이어야 하고 지게차가 움직일 정도로 넓이가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 2005년 6월 농림부로부터 클러스터사업단으로 선정돼 3년간 70억원(국비 40%. 도비 15%. 지자체 25%. 자부담 20%)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해시로부터 진영터널을 10년간 무상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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