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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7-05-25


<전남 배 주산지 '생장촉진제' 밀수 성행> -연합뉴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와 영암 등 배 주산지에서 중국에서 밀반입된 생장촉진제인 '지베렐린'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4일 나주지역 배 재배농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밀반입된 지베렐린이 공공연하게 팔리고 있다. 지베렐린(Gibberellin)은 벼 키다리병의 원인균인 '지베렐라 푸지쿠로이'를 배양한 것으로 식물의 성장이나 발아촉진, 열매 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성수기를 겨냥, 대부분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열매가 100원짜리 동전크기 만큼 자란 요즈음이 생장촉진제 사용의 적기로 꼽히고 있다. 55g 한 개당 5천 원 선에서 밀반입된 지베렐린은 2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정상 거래가격인 5만 원 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밀수품은 농약이나 봉투 취급상 등을 중심으로 보따리상을 통해 수백 개에서 수천 개씩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베렐린 시장에 대해 사정이 밝은 모 조합 전 책임자까지 밀수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밀수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제품 대부분이 수입산 인데다 턱없이 비싼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배 농가의 생장촉진제 시장 규모는 100억 원대를 넘고 있으며 이 밀반입 거래상은 전국적으로 30명 선, 나주에만 5-6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밀수품의 경우 생장촉진 효과가 거의 없는 불량품도 적지 않아 농가피해도 우려된다. 불량품을 사용할 경우 씨방이 썩거나 자란 뒤에도 과육이 물렁물렁 해지는 '스펀지'현상 등 상품성이 없다. 배 재배농민 김모(56.나주시 금천면)씨는 "집집마다 밀수품을 쓰지 않는 농가 없을 정도"라며 "그동안 국내 농약상이 큰 폭리를 취해온 만큼 적정한 가격 체계를 확립하고 밀수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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