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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의고사 숨바꼭질' 계속 -경남일보

등록일: 2007-05-23


'사설 모의고사 숨바꼭질' 계속 -경남일보 도교육청 "치르지 마라" 일선고교 "학력비교 용이"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기를 거듭 강조하는 바…”  지난달 17일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등학교에 발송한 공문의 일부 내용이다. 교육부는 2001년 교육과정 파행 방지를 위해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지 말도록 지시한 상태. 하지만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부 고등학교들이 23일로 예정된 사설 모의고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도교육청 등에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상당수의 학교들이 사설 모의고사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에는 도내 20여개 학교가 모의고사를 실시하려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험 전날 일제히 취소한 바 있다. 사설 모의고사 시험일이 돌아올 때마다 사설 모의고사를 둘러싼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이후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일선 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한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운 상태다.  도교육청의 김영범 장학관은 “사설 모의고사 때문에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며 “사설 모의고사 논란 때문에 직원들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은 사설 모의고사를 치른 학교가 적발될 경우 차후 학교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줄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사설 모의고사가 치러질 때마다 도교육청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는 일선 학교들 역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교감A씨는 “일부 학교들만 치르는 사설 모의고사로 학생들의 학력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시험을 쳐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사설 모의고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고등학교 교사 B씨는 “왜 우리 아이만 시험을 치르지 않느냐는 일부 학부모들의 성화 때문에 학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빼고 시험을 친다는 발상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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