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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너도 나도' -경남일보

등록일: 2007-05-17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너도 나도' -경남일보 구례·산청 본격 착수, 함양도 추진 움직임  지리산 인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도 케이블카 설치 경쟁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추진되는 케이블카 개설경쟁으로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이 케이블카로 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구례군과 산청군 등 2곳. 그러나 최근 함양군 의회에서도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나서 지리산 인근 3개 지자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지리산 케이블카’설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함양군 의회 노길용(마천면)의원은 임시회에서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천면 창암산까지 산복도로를 내고 창암산에서 제석봉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벽소령 생태도로도 개설할 것”을 군에 촉구했다.  노 의원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케이블카 설치가 등산으로 인해 오물과 쓰레기로 뒤덮인 절경지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고 훗날 지리산 훼손을 줄여주는 비책이 될 수 있다”며 “등산으로 인해 산을 짓이겨 놓는 것 보다 훼손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노약자, 장애인, 부녀자, 어린이들에게도 지리산을 올라가 볼 수 있는 균등권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주장은 수년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함양군청 관계자는 “군에서는 노 의원의 발언을 관광활성화와 세수 확보 측면에서 고려해 볼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단 군민의견을 수렴하여 공론화과정을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고 밝혀 조심스럽게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무게를 뒀다.  구례군은 지난 1990년 지리산 온천 랜드를 조성할 때부터 지리산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도 5월말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카 설치 노선 등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법계사(2㎞), 중산리~장터목 대피소(5㎞) 구간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리산 인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과 관련 환경단체들은 극히 부정적인 반응이다.  진주환경운동연합 김석봉 사무국장은 “자연공원법 및 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환경부 지침 등에 비춰볼 때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되지도 않을 일에 굳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리산 인근 지자체들이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방세수를 목적으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허가를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서류 접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때문에 선뜻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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