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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텃밭 경남서 참패, 왜? -도민일보

등록일: 2007-04-26


한나라당 텃밭 경남서 참패, 왜? -도민일보 [4.25재선거 분석]돈선거, 돈로비, 후보자 매수 사건...유권자 심판 한나라당이 안방이라고 큰소리치던 경남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경남도내 4·25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무투표 당선된 기초의원 마산 가를 제외하고 선거를 치른 6개 선거구에서 광역 1석, 기초 2석 등 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말뚝에도 한나라당표만 붙이면 당선된다'는 아성 경남에서 무소속에게 3자리를 내줬다. 두 자리 중 한자리를 잃은 꼴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에 따라 도당 지도부와 후보자를 공천한 도당공천심사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구나 한나라당은 전국 선거 결과도 경남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참패한데다 선거 국면에서 불거진 돈선거, 돈로비, 후보자 매수 사건 등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무소속의 승패 여부와 관련 없이 이번 재선거를 통해 더욱 좁아진 입지가 확인됐다. 후보공천과정에서 도당과 지역당협의회운영위원장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후보를 발굴하려 했지만 우리당 색깔에 맞으면서도 어느 정도 득표력이 있는 후보를 찾는데 실패했다. 득표력이 있는 인물 중에 '열린우리당표'를 달고 선거에 나서겠다는 사람을 단 한명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이미 구겨진 자존심이 또 한번 구겨졌다. 따라서 '당선은 고사하고 후보조차 못내는 정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민주노동당 역시 열린우리당 보다 사정은 조금 나은 편이지만 역시 이번 재선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7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양산 가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민노당 도당은 대외적으로는 재선거보다 한미FTA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는 했지만 지난해 5·31지방선거 이후부터 감지된 조직 피로와 결속력 약화가 표면화된 결과로 비쳐지고 있다. 반면 무소속의 약진이 돋보였다.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표심이 많이 움직이는 기초의원선거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에서 무소속이 3명이나 당선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다. 이는 무소속 후보 대부분이 당적은 무소속이지만 한나라당 성향인 점과 선거 막바지에 불거진 경기 안산 돈공천 사건, 대구 과태로 대납 문제, 거창 무소속 후보 매수시도 사건, 대한의사협회 돈로비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리당이 도내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무소속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각급 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를 찍어왔던 도내 유권자들이 이번 재선거에서는 우리당 후보가 없음에 따라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나라당을 선호하지 않으면서도 집권여당인 우리당에 대한 반감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왔던 유권자들도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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