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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 탄생지는 거창'..거창군 학술발표회 -연합뉴스

등록일: 2007-04-18


'우륵 탄생지는 거창'..거창군 학술발표회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악성 우륵의 탄생지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나서 관심을 끈다. 17일 거창군에 따르면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의 탄생지가 관내 가조면 생초마을이라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24일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에서 '가야사 속의 고대 거창과 우륵'이란 주제의 종합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학술발표회에서 역사부문을 맡은 부산대학교 백승충 교수와 함안박물관 백승옥 박사는 우륵이 작곡한 12곡과, 우륵 출생지와 가야세력에 대한 검토를 통해 '우륵이 거창에서 태어났다'는 우륵 거창 탄생설의 타당성을 논증한다. 또 우륵이 가야고(가야금)를 위해 작곡한 열두 곡 가운데 한 곡이 당시 거창의 지명을 딴 '거열(居烈)'이라는 점을 토대로 옛 지도상의 지명과 음운학적 분석 등 종합적 접근을 통해 우륵의 탄생지가 생초마을이라는 논증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언어 부문의 부산대학교 이병선 교수는 삼국사기에 인용된 '신라고기'에 우륵이 가야국 성열현(省熱縣) 사람으로 기록돼 있는 것을 근거로 음운분석과 함께 김유신 장군의 백제 공략로 상에 나타난 거창지역 지명 연구를 바탕으로 성열이 곧 거창 가조면 생초라는 논증을 내 놓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음악 부문의 부산대학교 최헌 교수는 고대 음악과 가야금, 그리고 우륵과 가야금의 음악사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고고학 분야에서 같은 대학 신경철 교수는 거창지역의 고대 발굴 성과와 거창지역 정치체제의 실체 및 대외 교섭의 실태를 각각 발표한다. 지리 부문에서 부산대학교 김기혁 교수는 삼국시대 거창의 지정학적 지위와 고지도 지명분석을 통해 지명 비정(比定)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게 되며 국문학 분야의 황경숙 교수는 거창지방 전설의 유형과 특징을 소개한다. 거창군은 학술발표회를 계기로 우륵 탄생지와 관련한 '의령 신반설', '고령설', '충주설' 등 다양한 기존 학설 중에서 거창 '가조 생초설'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학술발표회 결과를 담은 '거창의 역사와 문화'란 제목의 책자를 펴낼 계획이다. 거창군 가조면에는 속칭 '우륵터'가 실존하고 있어 우륵과 연관성을 유추케 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 김종택 명예교수(고어 전공)는 2004년 '우륵의 고향 성열(省熱)은 어디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이 우륵터가 곧 우륵의 출생지로서 현 가조면 석강리 성초 일명 '소새(省草)'마을이라고 고증한 바 있다. 탄생지에 대한 분명한 기록이 없는데다 빈약한 사료를 토대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연고를 주장하며 관련 문화행사 등을 개최해 오고 있는 우륵의 탄생지와 관련해 거창군의 학술적 재조명 작업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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