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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년 밀양 사명대사 유적지 '썰렁' -연합뉴스

등록일: 2007-04-11


개관 1년 밀양 사명대사 유적지 '썰렁' -연합뉴스 개관 1년 사명대사 유적지 (밀양=연합뉴스) 1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4월7일 문을 열었으나 개관 1년간 입장객수가 저조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밀양 사명대사 유적지 전경. bong@yna.co.kr (끝) (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117억원을 들여 문을 연 경남 밀양 사명대사 유적지가 빈약한 편의시설 등으로 인해 관람객이 외면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7일 지역 내 무안면 고라리 5만여㎡에 117억원을 들여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를 기리는 유적지를 개관했다. 이 유적지에는 사명대사의 약력과 영정,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영상실 등이 들어선 기념전시관과 높이 3m, 폭 4m 규모의 충의문, 사명대사 동상을 비롯해 정침(윗채), 사랑채, 대문채, 사당채, 삼문채 등의 한옥 건물로 조성된 생가부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사명대사 유적지에는 개관이후 지난해 말까지 2만605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월 평균 2천200여명이 다녀가는데 그쳤고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5천283명이 다녀가 월 평균 1천700여명 수준으로 관람객이 더 줄어들었다. 이 같이 저조한 관람객 입장은 당초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알리고 지역 관광명소인 영남루와 얼음골, 표충사 등과 연계해 밀양의 대표적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시의 방침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심지어 개관 1주년인 지난 7일과 8일에는 사명대사 유적지에서 5㎞ 정도 떨어진 무안면 무안리 표충비각 공원 일대에서 맛나향 고추축제가 열렸지만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이 사명대사 유적지를 찾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처럼 거액을 들여 조성한 사명대사 유적지가 관람객으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지리적으로 외딴 곳에 위치한데다 시설물에 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빈약하고 입장료마저 성인의 경우 1인 2천원(개인)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에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이 없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유적지를 조성해 관람객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유적지 주변의 저수지를 활용해 호수정원을 만들고 사명대사의 난중어록에서 시를 발췌해 돌에 새기는 시비공원 조성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이지만 예산이 없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 학생교육을 위한 유적지 방문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단체 관람객 유치에 힘쓰고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을 추진 중인 경남도와 협의해 청소년수련장 등의 체험장을 조성,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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