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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총회 앞두고 골프장 건설 웬 말" -도민일보

등록일: 2007-04-05


"람사총회 앞두고 골프장 건설 웬 말" -도민일보 범도민대책위·주민 등 300여명 철회요구 집회 "도지사는 말로만 환경 올림픽이라 하지 말고 골프장이나 짓지 마라!" 경남골프장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낙동강유역환경청 뒤편 공터에서 집회를 열고 "도내 골프장 건설 계획을 없던 것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고성·함양·사천 등 각 지역 골프장 건설 반대 대책위와 주민·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이날 낸 기자회견문에서 "무차별적으로 추진되는 골프장 앞에서 도민의 생존권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도는 골프장을 지어 얻게 될 것이 무엇인지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않고 골프장 유치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도는 환경올림픽을 연다고 법석을 떨고 있지만 곳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현실을 볼 때 차라리 개발올림픽이라 불러야 한다"면서 "행정이 팽개쳐버린 살림터를 지키는 방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김태호 도지사에게 전해달라며 질의서를 비서실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질의서에서 "도내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이 14곳, 건설 중인 골프장이 5곳, 건설 예정인 골프장이 24곳"이라며 "이렇게 43개나 되는 골프장이 전부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왜 그런지를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각 지역에 추진되는 골프장의 문제점을 일일이 따져가며 이에 대해 도지사는 어떤 생각이 있는지 밝히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고성군 하일면 오방리에 세울 계획인 골프장은 △큰 농업용 저수지 3개가 가까이 있고 △고압송전탑이 30~40개나 있으며 △대부분이 30% 이상의 급경사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은 원래 9홀 골프장으로 특구지정 신청을 했다 거절당했고 이후 36홀 골프장으로 다시 신청했지만 중앙부처에서 협의를 해주지 않았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대책위는 "그럼에도 이 지역에 다시 9홀 골프장과 수목원을 만들겠다며 특구지정을 신청했다"며 "이는 이 땅을 소유한 사람에 대한 특혜"라고 꼬집었다. 또 함양군 서상면에 지으려고 하는 상남리조트는 △덕유산 국립공원과 매우 가깝고(500m) △서상-안의 지방상수도사업 취수장에서 겨우 1km 떨어져 있으며 △서상지역 농업용 저수지와도 가깝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사업지역 내 주거지역 5만평이나 계획돼 있어 사실상 콘도를 지어 분양사업을 하겠다는 의도라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함양군 지곡면, 사천시 서포면, 고성군 장박재 등에 들어설 예정인 골프장에 대해서도 주민 90%가 반대하거나 주민들이 편을 갈라 싸우면서 공동체가 무너지고 양식장과 가깝다는 등의 지적을 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도청 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도청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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