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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원 '그들만의 점심…' -도민일보

등록일: 2007-03-13


[거창]군의원 '그들만의 점심…' -도민일보 행사도중 우르르 빠져나가 빈축 거창 고로쇠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표 축제에 군의원들이 행사 도중 우르르 빠져나가 지탄을 받고 있다. 이유인즉 의원들끼리 점심을 먹기로 한 인근 식당에 가기 위한 것. 마침 이날 축제는 군민 화합을 위해 행사장에서 소고기 국밥을 만들어 나눠 먹기로 해 의원들의 '그들만의 점심'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주말인 10일 거창에서는 지역 고로쇠 작목반이 주축이 되고 거창군이 지원한 '제4회 하늘마을 고로쇠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거창군이 경남도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은 '금원산 자연휴양림'에서 처음 개최돼 그 의미가 각별했다. 이날 행사에는 꽃샘추위에도 군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군의회에서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평양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고로쇠 막걸리가 순배를 돌며 한창 열기가 무르익을 즈음, 행사에 귀빈 격으로 참가한 군의원들이 우르르 무리를 지어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바람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군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인근 식당에 점심 예약을 해놓아서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날 주최측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소고기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기 위해 작목반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마솥 불을 지피고 있던 중이라 의원들의 이 같은 행동은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군민의 선택으로 의원 뱃지를 단 사람들이 지역민과 함께 지역축제를 이끌어가야 하는데도 손님인 양 행세하는 것은 착각도 보통 착각이 아니다"며 "행사가 끝나자마자 자기네들끼리만 쏙 빠져나와 먹자판을 벌인 것은 특권 의식인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군민은 "의원들이 군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농외 소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로쇠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에서 의회가 주체가 되어도 모자랄 판에 이같이 남의 잔치 보듯하는 행태는 의회 위상을 스스로 격하시킨 것 아니고 뭐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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