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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해야 -경남신문

등록일: 2007-02-26


농림부,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해야 -경남신문 농림부가 농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국내 과수농가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는 `거점산지 유통센터(APC)' 설치사업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고 한다. 일부 사업단의 적자운영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주지하듯이 이 사업은 산지과수상품에 대한 집하와 유통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거점화 형태의 물류기지화 및 단일거래 교섭창구의 필요성을 절감한 농림부의 정책에서 비롯됐다. 현재 정부의 의지대로 전국에 14개 사업단이 설립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 사업단에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올해 중으로 APC설치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다. 경남 거창지역 APC사업을 보면 거창·함양·합천 등 3개 군 과수농가들을 위한 유통센터 건립사업비로 총 110억8천여만 원을 확보했으며, 거창읍 대평리에 6만여㎡의 땅을 매입한 상태다. 그리고 3개 군 14개 농협이 함께 출자하는 `경남과수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대표자를 선임 중에 있다. 한마디로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제반 준비가 모두 갖추어졌다고 하겠다. 여타 국내 사업단들도 거창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사업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빠른 곳은 APC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한다. 전북의 한 사업단이 운영을 시작한 지 수개월 만에 1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이렇게 되자 감사원에서 감사를 실시했다. 뒤이어 적자운영에 따른 사업단과 참여 농협, 관련 자치단체의 책임한계가 거론되는 등 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농림부가 사업보류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 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 물론 적자를 기록한 사업단에 대해서는 그것에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아직 운영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다른 사업단까지 그렇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예단을 하여 유사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적자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것에 대한 대안을 미리 마련해 여타 사업단에게 주지시킨다면 적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구에 농산물 수입개방이란 엄청난 파도를 겪어야하는 과수농가들이다.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 대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이 아닌가. 따라서 해당 농민들의 사활이 걸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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