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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끝내 확정 -경남일보

등록일: 2007-01-30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끝내 확정 -경남일보  합천군정조정위원회에서 29일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해 온 사회단체에서 개명 철회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  합천군은 29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실과소장, 군민 등 19명으로 구성된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일해공원으로 공원의 새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일해공원 명칭에 반대하는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부 쿠데타의 주역이자 부정축재자로 기록된 전 전 대통령을 기념하려 엄연히 군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쉼터를 추종자들의 기념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일해공원 군민 불복종 운동과 지속적인 개명철회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일해공원 명칭확정에 참여한 군정조정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내달 초순께 뜻을 같이하는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개명철회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합천군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이규의, 정호진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해공원’ 개명 철회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국민에 의한, 국민의 손으로 심판했던 5공 군부세력을 새롭게 미화하고 우상화시키려는데 앞장선 합천군은 국민의 비웃음과 역사의 죄인이라는 멍에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더구나 1987년 ‘6월민주화항쟁 20주년’이란 뜻 깊은 역사적 기념의 해를 맞아 합천군이 ‘일해공원’ 명칭을 확정 지은 것은 ‘역사 살인의 날’, ‘국민 치욕의 날’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노당 정호진 부대변인도 “지금까지 침묵하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즉각 (이에 대한)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5공 추종세력의 망동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국민들과 함께 한나라당의 역사적 반역에 대해 심판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합천군 관계자는 “일해공원 명칭은 대다수 군민들의 뜻이어서 조만간 공표하고 공원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은 2004년 합천읍에 조성한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의 명칭을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5~20일 ‘군민’ ‘일해’ ‘죽죽’ ‘황강’이란 4개 명칭을 놓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해’ 302표, ‘황강’ 177표, ‘군민’ 51표, ‘죽죽’ 11표, 기타의견 50표, 무효 10표 등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29일 조정위원회를 열어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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