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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폐교 변신 '절반의 성공' -국제신문

등록일: 2005-08-10


경남폐교 변신 '절반의 성공' -국제신문 ◇성공사례 밀양·도남예술촌, 삼진미술관 등 지역 대표 문화예술공간 탈바꿈 ◇남은 과제 관리 인력·예산 부족 상당수 방치 주민, 매각·임대 반대 잇단 민원 삼진미술관, 밀양연극촌, 도남예술촌, 골프학교에서 순두부 바이오화장품 제조업체까지…. 이농현상과 학생수 감소 등으로 폐교됐던 경남도내 초등학교들의 '현주소'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문을 닫은 학교는 478곳. 이 중 211곳이 매각됐고 30곳은 청소년 수련장, 예술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204곳은 제조업체 등에 유·무상으로 대부되고 있으며 나머지 33곳은 매각 추진중이다. 이들 폐교 가운데 상당수는 문화·예술 공간이나 제조공장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해당 지역에서 민원을 야기하기도 한다. ▲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아나다 =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예술촌. '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꾸는 밀양에서 밀양연극제가 매년 펼쳐지는 곳이다. 1945년 개교한 월산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 등으로 1999년 문을 닫자 그 해 8월 교육청의 폐교 활용 계획에 따라 낡고 빛바랜 폐교는 500석의 야외극장, 150석의 스튜디오 극장, 하보경 기념관 등이 갖춰진 연극촌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매년 가족 단위 관객이 2000~3000명씩 다녀갈 만큼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자리잡았다. 1999년 폐교된 마산시 진북면 추곡리 상북초등학교는 2001년 '삼진미술관'으로 활용되면서 한해 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1993년 문을 닫은 진주시 이반성초등학교 정수분교는 '주민체험학습장'으로, 통영시 도산면 저산리 도산초등학교 도남분교는 '도남예술촌'으로 각각 변신했다. 남해군 설천면 진목초등학교도 '남해갯벌생태학교 및 주민복지시설'로 거듭났다. ▲폐교 활용 곳곳서 갈등 =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의 한 순두부 제조업체. 1994년 9월 문을 닫은 진주용우초등학교 외율분교를 유상대부해 공장으로 사용중이다. 경남도의 농어촌 폐교활용 계획에 따라 2003년 7월 이곳에 들어섰다. 인근 주민들은 '이 업체가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교육청이 추후 폐교의 매각 계획을 내놓자, 주민들이 학교부지를 기부한 점을 들어 반대해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처럼 도내 폐교 부지의 상당수는 학교 조성 당시 지역주민들이 땅을 기부한 경우여서 주민들은 학교의 매각이나 대부를 반대하고 있다. 기부했던 학교 부지를 주민들에게 되돌려 달라는 민원도 끊이지 않아 폐교의 매각이나 대부가 이뤄지지 않는 곳도 많다. 또 현재 미활용되고 있는 폐교를 관리할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폐교를 관리·운영하도록 한 상태"라며 "폐교가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경남지역 폐교활용 현황 (단위:개소) 자체 활용(30): 체험학습장-17, 레포츠시설-1, 교육시설-10, 기타-2 유상 대부(51): 체험학습장-13, 레포츠시설-4, 교육시설-13, 기타-21 매각: 211 ※1998년 이후 폐교 478곳 중 무상대부 153곳, 매각추진 33곳을 제외한 것임 〈자료: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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