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055-942-1117

진주·사천시 올해 원어민 교사 예산 전무 -경남일보

등록일: 2006-10-16


진주·사천시 올해 원어민 교사 예산 전무 -경남일보 '부익부 빈익빈' 경남의 원어민교사 문제점과 대책  올 초 교육부는 2010년까지 소규모 및 농어촌 학교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명씩 배치한다는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종합대책’을 세웠다. 경남 도교육청도 계획의 하나로 올해 38명의 원어민교사를 일선 학교에 배치했다.  하지만 원어민교사의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 근무기피 등으로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경남은 원어민교사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어민교사 확충위한 예산확보 시급=원어민 교사를 확충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이다. 올해 도교육청은 10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38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다. 내년엔 1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60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 예산만으로는 도내 전체 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통한 영어 수업이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도내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을 수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자체가 관심이 없는 경우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시·군은 원어민교사 확충을 위한 예산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올해 진주·사천시 등 도내 일부 지자체는 원어민교사를 위한 예산이 없는 상태이다. 사천시의 경우 내년 2명의 원어민교사 채용을 위하여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사천시 관계자가 “1억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의회와 협의 중이다”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 의회의 통과 여부를 아직은 알 수 없다”라고 말해 사업 실행 여부를 모르는 상황이다.  예산이 너무 적게 책정된 경우도 있다. 진주시는 내년 10명의 원어민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놨지만 3억원으로 10명의 원어민교사를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교사들의 지적이다.  정순철 장학사는 "지역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원어민 교사에게 1인당 45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그 외 초기 정착비 30만원, 주택제공, 왕복항공료, 가제도구 구입비용 150~200만 원 등이 추가적으로 제공 된다”고 말했다.    ◇원어민교사 혜택 개선해야=원어민교사들이 경남에 오거나 재계약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원어민 교사가 서울, 인천, 부산, 경기도 등 수도권과 대도시를 선호한다. 특히 경상남·북도와 강원도는 원어민 교사들이 꺼려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원어민교사의 재계약률은 60%에 불과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는 “경남 지역 원어민교사로부터 채용 관계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다”며 “대부분의 지역 원어민교사가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부산, 인천, 경기도 등 혜택이 많은 대도시로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원어민교사가 계약이 완료되면 대부분 상대적으로 많은 임금과 환경이 좋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대도시의 영어학원과 영어마을 교사로 가거나 환경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귀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장학사는 “많은 원어민교사가 경남과 같은 농촌 지역이 많은 곳을 가길 꺼려해 기존 원어민 교사의 대우를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이성적이기보다는 인간적 호소를 통해 경남에 남아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원어민교사 대안 찾기 고심=낮은 재정자립도와 상대적으로 원어민교사가 가길 꺼려하는 농촌지역 지자체는 원어민 교사를 대처할 새로운 교육방안을 찾으려 골머리를 썩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도교육청은 5개 학교를 선정해 전국 최초로 호주 현지 원어민교사가 실시간 지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어교육을 시범 실시했다. 도교육청이 실시한 원격화상 영어교육이 큰 성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지난달부터 함안, 고성, 남해,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의 2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정 장학사는 “원어민교사를 통한 직접적 수업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지만 현실이 못 따라줘 현재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화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 학생이나 농촌 지역 학생들의 선호가 좋아 원어민교사들이 꺼려하는 지역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원어민교사 어떻게 뽑나=원어민교사 60%가 영어교사 자격이나 영어교습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자격 검증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자료에 따르면 전체 원어민교사의 8.3%만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의 원어민교사의 자격은 교육부 원어민 영어교사 분류기준에 따르고 있다. 교육부의 원어민 영어교사 분류기준에 따르면 총 4등급으로 나뉜다. 기존의 3등급 분류에서 지난달 1일부터 재계약 하지 않고 귀국하는 1등급 원어민교사 확보를 위해 매월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1+1등급을 새로 추가 시켰다. 1등급은 초·중등 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2년 이상 교육한자와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2년 이상 교육한 강사, 2등급은 초·중등 교사 자격증 소지자 혹은 석사학위 소지자, 학사학위 소지하고 1년 이상 교육한 강사이다. 3등급은 단순히 학사학위 소지자이다.  도교육청에서 배치한 38명의 원어민 교사 가운데 1+1등급 2명, 1등급 8명, 2등급 13명, 나머지는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등급 교사는 마산·진주시에 배치 됐으며 1등급 교사는 함안·하동·의령·거창군, 김해·창원시에 각각 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칠성 장학사는 “시지역이라고 1+1등급이나 1등급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도내 전 지역에 배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원어민 교사에게 요구하는 자격은 교육부 기준 외에 학사학위를 필수 요건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6개국으로 한정해 모집하고 있다. 교포의 경우 반드시 6개국 가운데 10년 이상 거주하고 6년 이상 정규학교를 졸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