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055-942-1117

도내 문화예술회관은 ꡐ계륵ꡑ 인가 (중) -도민일보

등록일: 2005-07-20


도내 문화예술회관은 ꡐ계륵ꡑ 인가 (중) -도민일보 운영 활성화 절실하다 도내 문예회관의 문제점은 개점휴업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재정자립도만을 강조하면서 문예회관의 본래적 기능인 문화적 공공성이 폄훼되는 점, 예술경영이나 공연예술관련 학과, 미술 관련학과 출신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한 점, 도내 문예회관끼리의 정보공유나 공동 마케팅이 거의 없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운영 적자폭 메우기 ꡐ급급ꡑ 지역민 문화복지는 어디로 △ 건립 때만 문화복지, 운영 때는 수지율 높여라 = 37개시, 4개 군으로 이뤄진 경기도는 2005년 7월 현재 21개 문예회관이 운영중이다. 경남도는 20개 시․군에 14개 문예회관이 있어 시․군 대비 문예회관 건립률은 70%로 경기도와 비교해도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 한해 문예회관의 ꡐ목적(공연이나 문화행사 기준) 내 가동률'은 대공연장(일반공연장 포함)을 기준으로 시 단위는 32.3%, 군 단위는 16.7%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해당 기초자치단체나 의회는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를 위한 노력보다 오히려 수입지출비율(수지율)을 높여 적자폭 최소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적인 예로 창원 성산아트홀의 경우 ꡐ명품 마케팅ꡑ을 내세워 지난해 자체기획공연 수지율이 93.3%에 이르렀다. 이들 공연은 적게는 2만5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공연관람료가 책정된다. 이쯤 되면 상당수 창원시민들의 ꡐ성산아트홀 문턱이 너무 높다ꡑ는 말이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 실제 시설관리공단 형태로 운영되는 성산아트홀은 도내 대표적인 종합문화공간임에도 수익률을 중심척도로 삼는 행정자치부의 감사기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가 직접 운영하는 양산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시민들의 관람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람권 발행총액을 공연 총 소요비용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문광부, 수도권 공연단체 초청 관람료 비싸게 책정 거창문화센터도 연간 1만원(청소년 5000원)으로 문화가족 회원이 되면 모든 기획공연시 입장료 40%를 할인하는 제도를 조례로 규정하고 있어 비교해볼 만하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주소재) 이인권 대표는 문예회관의 기본 기능을 ꡒ지역예술단체와 연계한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공연과 전시 유치, 지역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문화예술아카데미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ꡓ고 요약했다. 전문인력과 운영노하우가 없어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수익률을 중심에 놓아 문예회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 전문인력 절대부족, 언제까지 = 문예회관 운영의 전문성 강화도 미루기 힘든 과제로 남아있다. 양산문예회관이 전체 8명 중 1명, 거제문예회관이 13명 중 3명, 성산아트홀이 32명(일용직원 제외) 중 15명이 있는 것이 전부고 이외 문예회관은 예술경영, 공연 및 전시 관련학과 전공자 및 전문교육이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부터 강제 의무 시행되는 국․공립 공연장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소지자를 법적 요건에 맞게 채용한 곳은 진주 도문예회관, 창원 성산아트홀, 거제문예회관 등 단 3곳 뿐이다. 또 전문인력채용 뿐만 아니라 성산아트홀처럼 운영인력을 활발하게 재교육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중앙정부(문화관광부)의 정책인 ꡐ지방문예회관 특별공연프로그램ꡑ은 복권기금으로 수도권 공연단체 배불리기에만 머문 채 지역문화예술회관 활성화라는 본래적 기능은 못하고 있다. ꡒ지역 단체와 연계해 좋은 공연․전시 유치 힘써야ꡓ 지난해 발표된 새 예술정책 로드맵 작성을 위해 2003년 민간위원과 문광부 관료들로 꾸려진 지역문화 TF팀에선 지역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전문인력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되었다. 그러나 문광부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없고, 수도권 공연단체가 고가의 공연비를 받고 각 지역을 돌며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쓴웃음을 짓게 하고 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