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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위대 관심 독차지, 각국 시위대 불만 -연합뉴스

등록일: 2005-12-16


한국시위대 관심 독차지, 각국 시위대 불만 -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반(反) 세계무역기구(WTO) 원정 시위차 홍콩을 찾은 세계 각국 시위대들은 한국 농민시위대가 관심을 독차지하면서 국제연대 활동이 미약해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 시위대가 내외신과 시민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화려한 시위를 벌이는데만 열중, `반 WTO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의명분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위대 지도부 간에 제기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시위대를 제외한 각국 3천여명의 반세계화 시위 참가자들은 한국 시위대의 각종 집회나 가두행진 등 행사에 동참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민중투쟁연맹 부의장인 캐럴 파가두안-아로요(52)는 "한국인들과 함께 시위에 참석치 않는 다른 시위대들로부터 `한국 시위대들은 예상한 시위의 범위를 벗어나 활동을 벌인다'는 불만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지도부는 한국인들이 모든 시위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시위의 정치적 목적이 단지 언론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투적 과격시위에 의해 훼손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메시지가 남에게 이해되도록 전달하고 우리들 뒤에도 엄청난 수의 동참자들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신애국동맹 회장이자 의사인 아로요 박사는 그러나 WTO 반대투쟁에 대한 한국 시위대의 헌신적 활동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한국 시위대는 가두 활동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며 "이들은 바다에 뛰어들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뛰어난 감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로요 박사는 필리핀 시위대는 WTO 반대 투쟁에 있어 계속 비폭력 평화 시위 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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