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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 ‘신입생 모시기 비상’ -경남도민일보

등록일: 2005-12-16


도내 고교 ‘신입생 모시기 비상’ -경남도민일보 군지역 경우 도시 유학까지 더해 ‘엎친 데 덮친 격’ 도내 일선 자치단체가 우수인력의 외지 유출을 막기 위해 공립학원 등을 개설했다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군의 경우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정원에 턱없이 부족해 학교마다 학생모시기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남도교육청의 2006학년도 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시군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는 258개교에 4만351명이나 고교 1학년 모집정원은 181개교 4만764명으로 413명이 부족한 실정이다.<표 참조> 이중 22개교에서 8225명을 모집하는 창원시의 경우 중학교 졸업생 수가 24개교 8701명으로 470여명이 타지의 고교에 진학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김해, 진해, 통영, 거제시와 의령, 함안, 하동, 함양군 등은 졸업생 수가 입학정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마산시의 경우 16개교에서 5880명이 모집정원이나 졸업생 수는 24개교 5788명으로 약 100여명이 모자라고, 진주시는 22개교 5328명 모집에 19개교 4489명이 졸업, 839명이 부족하다. 또 밀양시는 8개교 1288명 모집에 14개교 1251명이 졸업해 37명이 모자란다. 그러나 시지역은 인근 군 지역에서의 학생 유입 등으로 신입생 유치에 다소 느긋한 편이나 문제는 군지역으로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졸업생 수에다 인근 도시지역으로 학생들이 유학을 가 버려 신입생 모집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고성군 - 고성군의 경우 4개교 588명 모집정원에 중학교 졸업생은 11개교 472명으로 116명이 모자라고, 산청군은 10개교 452명 모집에 9개교에서 249명이 졸업, 203명이 부족하다. 또 거창과 합천군도 모집정원에 비해 졸업생수가 현저히 모자란다. 특히 정원의 40여명이 부족한 밀양시의 경우 밀양교육청이 최근 지역 내 14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지 고교로의 진학희망 의사를 조사한 결과 100여명이 타 지역으로 유학할 의사를 보여 실제 정원보다 100여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고성지역의 경우 단순비교로 정원에 116명이 부족하나 매년 진주, 마산, 부산, 울산 등 타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평균 23%대에 달해 졸업생의 4분의 1가량이 외지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부족한 인원은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일선교사들은 자치단체와 더불어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통해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의 일류 고교 진학이 명문대 입학과 연결된다는 심리를 막을 대책이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립한 학교 통합 등 근본 대책 필요” 한 목소리 △산청군 - 산청군의 경우 2006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실업계 고교는 산청고교의 자동학과는 28명 정원에 26명이 지원해 90%가 넘었으며, 단성고교 토목과도 28명 정원에 23명이 지원해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신설돼 관심의 대상이 됐던 산청고교 약초자원과의 경우 28명 정원에 17명이 지원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학교측은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15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인문계의 경우 전체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학교마다 벌써부터 추가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더구나 서부경남의 경우 군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진주시와 인접해 있어 산청지역 고교는 진주에 지원했다 탈락하는 학생이 많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이들 학교들은 다행스럽게(?) 진주지역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많으면 그나마 정원의 50~60% 선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진주시내 학교 지원자중 탈락자가 적으면 이 마저도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산청군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난립해 있는 중 고등학교를 통폐합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거창군 - 정원에 비해 260여명이 부족한 거창군내는 거창과학고의 경우 140명 정원에 100여명이 지원해 4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고, 면단위에 있는 가조 익천고의 경우 사정이 심해 56명 정원에 한참 밑도는 신입생으로 학생유치에 전직원이 매달린 상태다. 이와 관련, 거창과학고 최준홍 교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인문계고교 선호사상으로 실업계 고교로 진학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뒤 동일계열로 대학에 진학할 경우 정원 외 3%를 모집하기 때문에 인문계고교 진학보다 오히려 대학가기가 더 쉬운데도 인식부족으로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은 많고 학생은 부족하고…’ 최 교장은 또 “지난해 졸업생의 경우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 20%도 전원 취업을 하는 등 입학률도 높지만 이를 잘 모른다”며 “도시지역 실업계고교의 경우 오히려 인문계고교에서 전학을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창녕군 - 9개교 924명 정원에 12개교 590명이 졸업하는 창녕군에도 정원미달 사태가 속출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매년 창녕군내 고교가 겪고 있는 이같은 정원미달 사태는 근본적으로 중학교 졸업생수와 고교 입학생수의 부조화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고교마다 특단의 대책이 없어 결국 정원미달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고초를 겪고 있다. 창녕 영산고의 경우 몇 년 전만 해도 영산중학교와 부곡중학교, 개성중학교 등 공립학교에서 입학해 50여명의 정원을 채우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이들 학교의 지원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사립학교처럼 특단의 장학제도 등을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애를 먹고 있다. 또 남지고교의 경우 학급당 28명 정원에 5학급, 총원 140명 입학생을 충원하기 위해 책자 등을 제작해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예년보다 중학교 졸업생수가 적은 올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녕여고의 경우 역시 학급당 정원 28명씩 5학급 140명을 채운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나 매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올해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발벗고 나서 내신성적 중심의 대학입학제도 등을 홍보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학생모시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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