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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직접 채록한 구전민요 음반 나와 -연합뉴스

등록일: 2005-11-14


현지서 직접 채록한 구전민요 음반 나와 -연합뉴스 국민대 조희웅 교수 영남지역서 채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농촌 지역의 논과 들판에 나가면 쉽게 들을 수 있었던 부녀자들의 농요, 하지만 지금은 그 정겨운 가락을 듣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우리 구전민요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CD가 발매돼 눈길을 끈다. 구비문학을 연구해 온 국민대 국문학과 조희웅 교수팀이 내놓은 음반 '영남 구전민요'(신나라)다. 이 음반은 조 교수가 '구비문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수강 학생들과 함께 1989년부터 2001년까지 10여 년 간 영남 지역 구비문학을 현지 조사해 얻은 결과물 중 하나다. 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3년 영남 구전자료집 '설화편'(전 8권)에 이어 '민요편'(전 3권)을 발간했다. 이번 음반은 '민요편'의 별집으로 나온 것이다. 음반에는 문경, 상주, 산청, 함양, 하동, 거창, 합천, 창녕, 의령, 함안 등 영남 지역 10개 마을에서 직접 녹음한 총 113곡의 민요가 실려 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민요들이 아닌, 그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귀중한 노래들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수록된 민요의 대부분은 현지 거주자들에게 불시에 마이크를 들이대고 노래를 불러주기를 부탁해 녹음한 것이라는 점. 따라서 음질은 뛰어나지 않지만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생생히 기록한 사료적 가치로서 의미를 지닌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정통 민요와 제보자가 거의 사라지는 상황에서 자료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CD를 만들게 됐다"며 "영남 지역에 이어 다른 지역의 구전민요 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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